2016년 5월 17일 화요일

[좋은글] 사슴의 뿔과 다리


이솝 우화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사슴이 목이 말라 호숫가를 찾았습니다.
물을 마시다 호수에 비친 그림자를 본 사슴은 
여러 갈래로 힘차게 뻗어 있는 자신의 뿔에 감탄했습니다.

"내 뿔은 정말 아름답단 말이야! 어쩜 이렇게 멋질까?"

그러다 자신의 가느다란 다리를 보고는 실망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내 다리는 왜 이렇게 가늘고 못 생겼지?
이런 다리는 없는 것만 못해."


그때, 사슴은 멀리서 사자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놀란 사슴은 정신없이 숲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사슴은 날렵한 다리 덕분에 사자보다 더 빨리 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사자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큰 뿔이 그만 나무에 걸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사슴은 한탄하며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못마땅하게 여기던 다리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자랑으로 여기던 뿔 떄문에 결국 목숨을 잃는구나!"

세상의 권력이나 재물 같은 것은 사슴의 뿔처럼 화려하게 보일지 몰라도
마지막 순간에 생명을 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에 마음을 두기보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올바로 깨닫고 소중히 여기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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