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하므로 여호와께로 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호세아 3:5)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총을 받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인물이 다윗이다. 그런데 호세아서가 기록된 것은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었던 다윗이 죽은 지 200~300년 후의 일이다. 그러니 우리가 찾아야 할 다윗은 실제 다윗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주목할 점은 그 다윗을 말일에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말일(末日)은 오늘날을 말한다. 그러니 이 말씀은 우리 시대에 이루어질 예언이다. 다시 말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윗을 찾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으로 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구원을 받기 위해 다윗을 찾아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가, 아니면 예루살렘 다윗 왕의 무덤이라도 찾아가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다윗은 누구란 말인가. 그 해답은 성경이 가지고 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이사야 9:6~7)
‘한 아기, 한 아들’은 바로 예수님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예수님께서 ‘다윗의 위(位)에 앉았다’라고 말했다. 즉 앞에서 호세아 선지자가 언급했던 ‘다윗’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아닌 ‘한 아기’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께서 받으신 ‘다윗의 위’는 무엇일까.
다윗이 삼십 세에 위에 나아가서 사십 년을 다스렸으되 (사무엘하 5:4)
다윗 왕은 삼십 세에 왕좌에 올라 40년을 통치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의 위’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도 삼십 세에 왕좌에 올라야 하고 40년을 통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윗의 위를 저에게 준다’라는 예언이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왕이셨다.(요 18:33~38) 다윗 왕처럼 이스라엘을 다스린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영적 유대 나라의 왕이셨다. 그러기에 가브리엘 천사는 예수님께서 다윗처럼 왕위에 오른다고 예언했던 것이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누가복음 3:21~23)
예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시는 장면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던 나이를 30세라고 했다. 다윗 왕과 똑같이 예수님께서도 30세에 침례를 받으셨다. 이때부터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작됐다(마가복음 1:1).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왕위에 앉아 영적 유대인 왕으로서의 삶을 시작하셨다. 얼마든지 20세나 40세에 복음사역을 시작할 수도 있었겠지만 꼭 30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런데 위의 예언대로라면 예수님께서는 다윗 왕처럼 30세에 왕위에 올랐으니 40년을 통치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 3년동안 밖에 복음사역을 이루시지 못했다.
그렇다면 남은 37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성경이 잘못된 것일까. 그럴리없다. 성경의 예언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모두 이루신다고 하셨다. (마태복음 5:18). 그러기에 다윗 왕의 40년 통치 예언 중 예수님께서 이루신 3년을 제외한 나머지 37년을 위해 재림은 필연적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브리서 9:28)
이 말씀은 두 번째 나타나실 재림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다. 초림 예수님께서 다 이루지 못했던 다윗 왕의 40년 통치 예언은 재림 그리스도께서 오셔야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게다가 두 번째 오시는 목적은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다. 이는 만약 재림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는다면 누구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말일에 우리가 반드시 다윗을 찾아야 구원의 은총으로 나갈 수 있다고 예언했던 것이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재림 그리스도는 반드시 다윗의 위를 이루어야 한다. 초림 예수님처럼 30세에 침례를 받아야 하고, 초림 예수님께서 남기신 37년의 복음 사역을 끝내야 한다. 그것이 다윗의 위에 대한 예언의 완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