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에서 온라인과 신문에 구인 광고를 냈다. 그리고 광고를 보고 지원한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관은 지원자들에게 업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그냥 단순한 직업이 아닙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직함은 상황실장입니다. 맡아서 해야 할 일은 매우 방대합니다. 기동력이 있어야 하고, 항상 서 있거나 엎드려 있는 일이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참으로 힘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업무시간은 기본적으로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입니다. 휴식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한 식사도 함께하는 사람이 다 한 후에야 가능합니다. 뛰어난 협상기술과 인간관계의 기술이 필요하고, 의학, 재정, 요리 등에 대한 학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인다역을 해야 합니다. 고객으로부터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과 함께 밤을 새워야 합니다. 때로는 엉망진창의 혼란한 상황에서 일해야 하며 생명을 대신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휴가는 없습니다. 명절과 휴일에는 업무가 훨씬 늘어납니다. 또한 밝은 모습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직책을 위한 급여는 전혀 없습니다.”
지원자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면접관에게 항의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합법적이기는 한 건가요?”, “너무 혹독한 것 같은데요?”, “너무 잔인한데요?”, “모든 업무를 총망라한 직업이군요.”, “비인도적인 것 아닙니까?”, “미친 짓 아닙니까?”, “누가 공짜로 이런 일을 하겠어요?”….
면접관은 더욱 놀라운 말을 건넸다. “지금 현재 누군가 이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 수십억 명이 하고 있습니다. … 엄마들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어느 카드 회사에서 ‘어머니의 날’을 맞아 사람들로 하여금 어머니에게 카드를 쓰게 하기 위해 기획된 광고 영상 속 이야기다. 구인광고와 면접은 일부 연출된 것이었다.
영상 속 지원자들은 구인 광고를 보고 실제로 카드 회사에 지원한 것이었다. 면접관에게 보인 그들의 반응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너무나 당연하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된다. 더 좋은 조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기술을 익힌다. 그런데 과연 누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힘든 일을 아무런 대가 없이 하려 하겠는가. 그들의 말대로 이것은 매우 혹독하고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직업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서 있거나 엎드려 있다. 하루 24시간 자녀를 보살피며 휴식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방대한 일을 한다. 식사를 하면서도 자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자녀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밤을 새워 간호를 한다.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오직 자녀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때로는 자녀의 생명을 대신해 희생하기도 한다. 이 땅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도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의 결정체인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모든 생명체에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부여받도록 창조하셨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생명을 주고 사랑과 정성을 쏟는 희생을 감내하고, 자녀들은 그러한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 자라나도록 설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창조하셨을까? 이것은 생명이 어머니를 통해 주어지는 것처럼 우리들의 영혼의 생명이 영의 어머니를 통해 주어지게 될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실제 우리에게는 영혼의 어머니가 계신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라디아서 4:26)
이 땅의 모든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은 하늘의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형과 그림자 같은 것이다(히브리서 8:5). 모형적인 이 땅의 어머니의 사랑도 이러한데, 실체인 하늘 어머니의 사랑은 얼마나 더 지극하겠는가. 죄인 되어 이 땅에 쫓겨난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녀들과 한 혈육으로 임하셔서 자녀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시고 쉼을 얻지 못하시는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우리가 과연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히브리서 2:14~18)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이사야 49:15~16)
오직 자녀만을 생각하시는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이 땅의 어머니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가늠해본다. 당신의 태에서 생명을 나누어주고도 아무런 대가 없이,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주기만 하는 어머니.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하늘을 나는 새들도, 초원을 달리는 동물들도, 물속의 물고기들도 동일하다. 누구 하나 알려준 이 없고 배운 적 없지만 모든 만물들이 공통적으로 이어가고 있고 대물림되고 있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은 과연 무엇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근본의 시작, 하늘 어머니의 존재와 사랑이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과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4:11)
<참고자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 유튜브
출처 : 패스티브